수도권 부동산 시장을 둘러보는 두 번째 순서. 오늘은 목동지역입니다.
목동지역은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가격은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 부동산 시장은 최근 매수세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정부가 총부채 상환 비율, DTI 규제를 강남뿐 아니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지 모른다는 말이 나온 직후부터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남석 / 공인중개사(서울 목동)
- "정부에서 목동 등 버블 세븐지역이나 강동 지역을 DTI 규제 적용할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거래세가 약간 주춤하는 기미도 있습니다."
목동 일대는 강남 지역에 비해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하면서도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도가 높아 그동안 꾸준한 거래세를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최근 부동산 과열을 수차례 언급하면서 이 지역의 매수세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겁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다만 집주인들이 가을 이사철 이후 매수세를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어 집값이 하락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지역 115㎡ 아파트의 호가는 지난달 최고 11억 원 선까지 오른 뒤 계속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규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명확해질 때까지는 눈치보기 현상이 서울 곳곳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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