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중국 증시 급락 영향에 발목이 잡히면서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 캐스터 】
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해 4.28포인트 떨어진 1,545.96을 기록했습니다.
미국발 훈풍으로 장중 1,560선을 회복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오후 들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급락하며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900억 원, 1,900억 원 주식을 사들였지만 기관은 5,500억 원 내다 팔았습니다.
특히 프로그램 매도가 5,000억 원 넘게 쏟아지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업종 대부분이 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와 유통업, 의약품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차가 4% 이상 상승하며 시총순위 3위로 올라선 반면 LG전자와 현대중공업은 각각 1%, 3% 이상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시장도 소폭 하락하며 1.33포인트 떨어진 510.2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서울반도체와 소디프신소재가 각각 6%, 5% 대의 급등세를 보였지만 태광은 6% 넘게 급락했습니다.
나로호 수혜주로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우주항공 관련주들이 정작 발사가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코어포올이 줄기세포업체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엠엔에프씨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7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주식시장에서는 중국 상해지수는 두드러진 낙폭을 보였고 일본 니케이 지수, 대만 지수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9원 50전 상승한 1,255원 80전을 기록했습니다.
시황캐스터 조 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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