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등 부담감과 해외 증시 약세에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간신히 1,600선은 지켰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 캐스터 】
코스피지수가 나흘 만에 하락해 10포인트 떨어진 1,601을 기록했습니다.
13개월 만에 1,600선을 회복한 데 따른 피로감에 잠시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확산됐습니다.
여기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고 아시아 주요증시들이 일제히 하락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00억 원, 2,000억 원 사들였고 기관은 4,000억 원 주식을 팔았습니다.
건설업과 종이 목재를 제외한 업종 대부분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의약품과 섬유의복, 은행업종의 내림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최근 상승장을 주도했던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비롯해 대부분이 약세를 보인 반면 LG디스플레이는 2%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밖에, 나흘 연속 상한가를 지속한 중외제약이 주가 급등 사유가 없다고 밝히자 하한가로 내려앉았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매도에 0.67포인트 내린 510.69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서울반도체와 메가스터디가 각각 5% 이상 급등한 반면 셀트리온은 3% 이상 떨어졌습니다.
남북적십자회담 재개 소식에 로만손과 제룡산업 등 남북경협 주들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바이로메드가 천연물 신약개발업체를 합병한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반면, 엠텍비젼은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에 따른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하한가로 추락했습니다.
아시아 주식시장에서는 중국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일본 니케이지수와 대만 지수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8원 20전 오른 1,248원 20전을 기록했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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