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 6%부터 플러스 80%까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원자재를 선택했느냐의 차이인데요.
특히 원자재 기업에 투자한 펀드가 실물에 투자한 펀드보다 수익률이 월등히 좋았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자재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입니다.
1등은 플러스 82% 지만, 꼴등은 마이너스 6%로 차이가 엄청납니다.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어떤 투자대상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펀드 수익률 차이도 많이 난 것입니다.
▶ 인터뷰 : 김희수 / 에프앤가이드 이사
- "세계경기 회복과 관련 깊은 석유와 비철금속 등의 가격은 연초 이후 많이 올랐지만, 금과 농산물 가격은 상대적으로 덜 올라 수익률 차이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환율 하락으로 원화로 헷지한 펀드들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습니다. "
1등 한 펀드는 수익률이 좋았던 이유가 펀드 내에서 원자재 비중을 자유롭게 조절한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기준환 / JP모건 펀드 매니저
- "시장상황에 맞게 자산배분을 공격적으로 하는 전략이고요. 올 초는 시장상황이 안 좋아 금 비중 높여 시장 대응했었고 최근엔 비철금속 등 경기민감도 높은 것의 비중을 높여 수익률을 확보했습니다. "
또한, 원자재 관련 기업에 투자한 펀드 수익률이 실물에 투자한 것보다 월등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자재 실물투자는 대부분 선물 등 파생상품 투자인데, 작년 말 이후 선물시장이 매력적이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수익률도 좋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유태원 / 삼성선물 해외파생상품 팀장
- "선물가격은 미래에 대한 기대심리가 내재된 가격인데 현재 선물가격은 과도하게 계상됐고, 반면 현물가격은 그것을 쫓아가지 못하는 거죠. 결국엔 만기 때 수렴해 가는데 현물가격 쪽으로 거꾸로 선물가격이 내려앉는 상황이었죠."
이 같이 원자재펀드는 대상과 운용구조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많이 나는 만큼, 꼼꼼히 따져 투자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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