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코스닥 상장을 앞둔 이노뎁 이성진 대표이사(사진)가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이노뎁은 영상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플랫폼 형태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주로 보안 관련 솔루션을 공공부문에 제공하고 있다.
폐쇄회로(CC)TV 영상의 실시간 영상관제를 돕는 '영상인식' 부문에서 매출의 83%가 발생하고 있고, 도시 인프라스트럭처 데이터를 전반적으로 시각화해 분석하는 '데이터 플랫폼' 부문에서 매출의 17%가 나온다.
이노뎁의 핵심 기술은 중앙처리장치(CPU)의 영상 처리 속도를 2배로 올려주는 '이노코덱(InnoCodec)' 기술이다. 감시요원은 이 기술을 사용해 같은 컴퓨터에서 2배로 많은 채널을 볼 수 있다. 'C-Stream' 기술은 영상 파일 크기를 50~80% 줄여주는 기술이다. 크기가 줄어든 만큼 저장장치와 전송장치를 아껴준다.
이 대표는 "공공기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국 200여 곳 지자체 통합관제센터 중 절반에 해당하는 100여 곳이 이노뎁의 관제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인공지능(AI) 딥러닝 플랫폼인 '딥트래커'는 기존 지능형 영상 분석 서비스 대비 2배 이상의 분석 효율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노뎁의 매출액은 2018년 344억6200만원, 2019년 607억6000만원, 지난해에는 667억3000만원을 기록해 증가세다. 2019년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된 후 29억1127만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56억3742만원이었다.
이노뎁은 현재 공공형 플랫폼 서비스에서 나아가 스마트시티 산업에서 잠재력을 찾고 있다.
스마트시티 산업이 수도관·고압전류·도시가스관 등 도시 인프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분석하는 것을 필수로 하는 만큼 이노뎁의 역량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노뎁 관계자는 "이번 상장을 통
이노뎁은 총 105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4000~1만8000원으로 밴드 상단 기준 189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9~10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 업무는 하이투자증권이 맡았다.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