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 2021.6.16 2021.6.16 [이승환기자] |
1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05포인트(0.62%) 오른 3278.6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14일 이후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0.43포인트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에는 3281.96포인트까지 뛰었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지난 1월 11일 기록한 3266.23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5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하회하고, 생산자물가가 상승하는 등 물가압력,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에 간밤 뉴욕증시는 부진했다"면서도 "그러나 오늘 국내 증시는 정반대의 양상이 나타났는데, 이는 소매판매 부진, 생산자물가 상승에 불구하고 산업생산이 증가했고 제조업 생산도 호조를 보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제조업 경기 확대에 따른 한국의 수출 증가 등 기업이익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코스피가 미국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미국 실물 경제지표에 기대 상승했다"며 "특히 캘리포니아주 정부 등의 코로나19 봉쇄 해소 등 경제 정상화 관련 소식이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42억원, 44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83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623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N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2포인트(1.12%) 오른 998.49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지난 4월 29일 이후 한달 보름여만에 100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