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6월 18일(10:5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국내 해운사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에 나선 팬오션이 진행한 수요예측서 모집금액의 8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며 대흥행을 거뒀다.
18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3년물 500억원 규모로 녹색채권 발행에 나선 팬오션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403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팬오션은 오는 25일 ESG채권 발행에 나설 예정으로,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 설치와 LNG 급유선박 건조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사용할 계획이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점은 미국 연준(FED)의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상황임에도 낮은 수준의 조달금리가 기대된다는 사실이다.
팬오션은 당초 공모희망금리밴드인 ±0.3%에서 모집물량 기준 -15bp로 전액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지난 1
팬오션이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는 건 지난 2019년 이후 2년 만으로 2015년 하림그룹에 인수된 이래 두 번째 공모채 발행이다.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