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상장 공모인프라펀드 맥쿼리인프라(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가 4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18일 맥쿼리인프라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4000억원 규모 주주매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증을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3265만3062주로 주당모집가액은 1만2250원이다. 이날 맥쿼리인프라 종가는 1만2600원으로 예상발행가액 보다 2.86% 높게 마감했다. 구주주는 1주당 약 0.088주의 신주를 배정받게 된다.
1차 발행가액은 오는 29일에 결정돼 이달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공시될 예정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에 대해선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공동대표주관사로는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 참여한다.
구주주 청약은 오는 8월 4~5일 이틀간 진행되고, 실권주에 대한 일반공모 청약은 8월 9~10일 이틀간 진행된다. 청약증거금은 청약금액의 100%다.
맥쿼리인프라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해양에너지와 서라벌도시가스 지분 인수에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맥쿼리
인수대금 가운데 4631억원은 KB국민은행에서 인수금융으로 조달할 예정이고, 나머지 3349억원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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