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국내 기업의 중동지역 수주 확대를 위해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와 금융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20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에 있는 ADNOC 본사에서 술탄 아흐멧 알 자베르 회장과 만나 중장기 금융 한도 약정을 위한 50억 달러(약 5조6000억원) 규모의 금융협력 협약서에 서명했다. 방 행장의 이번 해외 출장은 지난 2019년 10월 행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중장기 금융 한도 약정은 주요 발주처 앞으로 금융의 한도·지원 조건을 선제적으로 약정해 기업 수주 등 지원이 필요한 거래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금융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협약에는 중장기 금융 한도 약정과 별도로 'ADNOC가 올해 중 발주하는 대형 사업을 국내 기업이 수주하면 수은이 금융을 제공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협
수은은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Aramco), 카타르 QP(Qatar Petroleum) 등 국내 기업과 거래가 많은 중동의 주요 에너지 공기업과도 협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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