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병근 건국대 건축대학 명예교수 [사진 제공 = 서울시] |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시장집무실에서 강병근 신임 서울총괄건축가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시장 직속 비상근직으로 임기는 2년이다.
'서울총괄건축가'는 서울시 도시건축 정책과 공간환경 사업 전반을 총괄 기획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어린이집, 복지시설 같은 공공건축물부터 공원, 가로, 조경 같은 시설물에 이르기까지 시민 삶과 맞닿아있는 도시건축·공간 사업을 다룬다. 2014년 승효상 건축가를 시작으로 김영준, 김승회 건축가가 이 자리를 맡았다.
강 총괄건축가는 건축학 전공이지만 도시 규모를 다루는 대형 프로젝트를 맡은 경험이 높게 평가됐다는 평이다. 그는 영동대로 복합화사업·용산정비창 개발·효창독립공사 조성 등 주요 시책사업 총괄계획가로 활동했다. 또 한려해상공원 외도, 제주 에코랜드, 가평 프랑스문화촌(쁘띠프랑스) 등의 설계도 맡았다.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중에 총괄건축가로 임명된 만큼 기존 직을 내려두지 않겠냐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총괄건축가는 시 건축기본계획 수립 및 건축정책위원회 활성화를 맡는 동시에 개별 사업지 지원 여부를 결정하고 공공건축가를 파견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도계위 위원 업무와 결이 다르다. 또 시 도계위 위원장은 행정2부시장이 맡는데 총괄건축가는 부시장에 준하는 행정 업무를 맡기 때문에 위계상으로도 정합적이지 않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 총괄건축가의 도계위 위원직 사임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강 총괄건축가는 건국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공과대학교에서 건축과 공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특히, 장애인·노인 등 약자를 위한 무장애 건축 연구에
[이축복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