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중견건설사가 베트남에서 '성공신화'를 일궈내고 있습니다.
고급 아파트는 물론 신도시 조성까지, 베트남 부동산 개발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공능력 84위 건설업체인 대원이 베트남 호찌민에 짓는 두 번째 아파트입니다.
189가구 규모로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공원이 바로 옆에 있고, 도심 진입 도로가 가까운 잇점 때문에 분양률은 호찌민에서는 높은 수준인 75%에 이르고 있습니다.
좋은 실적 뒤에는 마감재를 고급화하는 등의 '한국형 아파트'라는 점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웬티황융 / 분양대행사 직원
- "처음에는 한국 아파트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실제 모델하우스를 와서 보고 인테리어에 대해 좋게 생각했습니다. 베트남 현지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좋아하고 있습니다. 현재 분양은 75%가 끝났습니다."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대원은 이번에는 호찌민에서 가장 높은 주거시설인 36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설에 나섰습니다.
기공식에 호찌민 시장이 참석할 정도로 관심이 높은 프로젝트입니다.
대원은 호찌민에서 북쪽으로 800㎞ 떨어진 '4대 도시' 다낭에서 여의도 면적 2/3 규모의 신도시 건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다를 메워 주택과 호텔, 골프장 등을 짓는 것으로, 매립을 통한 신도시 건설은 베트남에서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 인터뷰 : 전응식 / (주) 대원 전무
- "좋은 프로젝트에 대해서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부동산 개발의 텀을 봤을 때는 지금부터 프로젝트를 발굴해서…."
베트남은 대원을 비롯한 벽산, 엠코 등 많은 국내 건설업체들이 진출한 '기회의 땅'입니다.
▶ 스탠딩 : 구본철 / 기자 (호찌민)
- "올해 초부터 베트남 부동산시장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춤했던 '건설 한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호찌민에서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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