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초 경전철인 '우이~신설 경전철' 사업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2014년 개통 예정으로 서울 동북부 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글로벌 경제 위기로 미뤄졌던 서울시 최초의 경전철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가장 먼저 착공한 노선은 우이동에서 신설동을 연결하는 11.4km 구간으로, 성신여대 입구역과 보문역, 신설동역에서 기존 전철을 갈아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성태 / 3공구 감리단장
- "타 지자체 경전철과 달리 전 구간을 지하화 설계해서 시공하고 있습니다. 지하화하는 목적은 환경 친화적으로 소음 진동을 최소화하고…."
오는 2014년 개통 예정으로, 총 사업비 6천465억 원 가운데 정부와 서울시가 3천억 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 사업자인 우이트랜스가 부담합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경전철이 개통하면 서울 동북부 지역의 도심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동시간 단축은 물론 기존 전철역과 환승을 할 수 있어 지하철 이용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좋죠. 당연히 좋지. 없는 사람 집값도 좀 올라야 하고…. 불편했죠. 이곳에서 오래 살았는데, 여러 가지로 (경전철을) 원했었죠."
특히 동북부의 다른 경전철 노선이 차례로 완공될 경우 강북 지역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아울러 북한산을 찾는 승객이 늘어나고 역세권이 개발되면 강북지역 경제에 활기를 주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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