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부동산 거품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데요.
하지만, 상승률로만 따졌을 때 버블세븐 집값이 오히려 수도권 다른 지역보다 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그런 지, 이영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강남 3개 구와 목동, 분당, 용인, 평촌은 이른바 버블 세븐으로 불립니다.
2006년 말부터 2007년 초까지 집값 급등을 주도했기 때문.
하지만, 버블 세븐 지정 이후 전혀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닥터 아파트가 2006년 5월 이후 집값이 가장 부진한 10곳을 추렸더니 버블 세븐 지역이 모두 포함된 것입니다.
아예 분당과 용인은 집값이 떨어졌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의정부와 동두천 집값은 90% 가까이 올랐고, 서울 노원구도 70%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수도권 집값이 평균 22% 이상 오르는 동안 정부의 집중 규제를 받은 버블 세븐은 1/4 수준에도 못 미칠 정도로 부진했던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영진 / 닥터아파트 이사
- "지난해 9월 금융위기 이후 버블세븐 같은 고가 아파트가 주로 분포돼 있는 곳의 아파트 값 급락세가 컸기 때문에 그만큼 회복이 더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승률만을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버블세븐 집값이 고가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부동산 시장 회복과 맞물려 최근 집값은 무섭게 뛰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영규 / 기자
- "전문가들은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 규제 완화에 따라 버블 세븐 집값은 충분히 더 오를 수 있다며, 버블 논란은 여전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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