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보신 것처럼) 낮은 분양가에 지리적 이점 때문에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지구는 서울 생활권이고, 고양 원흥과 하남 미사지구는 낮은 분양가에 대단지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구별 특징을 윤석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강남 세곡지구는 2개 단지, 1천400여 가구를 사전 예약합니다.
대모산 등 주변 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숲 속의 공원 도시로 조성되며, 일부 단지는 디자인 특성화 단지로 건설됩니다.
서초 우면지구는 우면산과 양재천을 녹지로 연결하고, 양재천변엔 수변 공원을 만들어 생태 도시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사전 예약에선 1개 단지, 860여 가구가 분양됩니다.
세곡과 우면지구는 서울 강남권의 편의 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3개 단지에서 2천400여 가구를 사전 예약하는 고양 원흥지구는 주변의 삼송지구와 연계해 콘텐츠 미디어 산업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또 지구 내 상업과 문화 복지 시설을 활성화해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 도시로 키우기로 했습니다.
하남 미사지구는 이번 보금자리 시범 지구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사전 예약 물량만 11개 단지, 9천400여 가구에 달해 웬만한 택지지구 물량보다 많습니다.
지구를 휘감는 한강과 어우러지고, 자전거 중심의 생태 순환 녹색 도시를 표방하고 나섰습니다.
원흥과 미사지구는 광역 교통 대책 마련이 시급하지만,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고 대단지라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번 사전 예약에서는 최대 3개 단지까지 지망할 수 있습니다.
같은 지구라도 단지별로 청약 경쟁률이 다르고, 사전 예약은 지망 단지를 우선으로 당첨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당첨 확률을 높이려면 단지 선정에 특히 신중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용진 / 스피드뱅크 본부장
- "당첨 가능성 자체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라면 시세 차익이 다소 작더라도 세곡, 우면지구보다는 미사, 원흥지구를 노리는 것이 유리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세곡지구는 서울 거주자, 우면지구는 서울과 과천 거주자가 지원할 수 있고, 원흥과 미사지구는 30%는 해당 지역 거주자, 70%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공급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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