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600선까지 미끄러졌습니다.
추석 연휴기간에 뉴욕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외국인이 일주일째 매도세를 이어간 게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며 1,600선대로 밀려났습니다.
코스피지수는 37포인트 내린 1,606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증시가 높은 실업률과 부진한 경기지표로 나흘째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외국인이 일주일째 매도세를 이어가며 3천6백억 원어치 주식을 팔며 증시를 압박했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3천3백억 원, 2백억 원씩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의약품과 음식료업, 섬유의복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와 의료정밀이 3~4% 안팎으로 떨어지며 하락장을 주도했습니다.
대형 IT주의 내림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삼성전자가 5% 급락하며 74만 원 대로 내려갔고 포스코와 LG전자, 현대모비스 등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시장도 미국발 악재에 500선이 무너졌습니다.
코스닥지수는 4포인트 떨어진 497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이 1% 이상 올랐지만, 네오위즈게임즈는 10%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노칩이 자사주 취득 결정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지만, 유니슨과 용현BM은 공급계약이 해지됐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아시아 주식시장에서는 대만 지수는 상승하고 일본 니케이 지수는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MBN 시황캐스터 조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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