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푸르덴셜 파이낸셜그룹이 계열사인 푸르덴셜투자증권과 자산운용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KB금융과 한화, 롯데 등 4곳이 인수 후보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푸르덴셜 파이낸셜그룹이 한국 내 자회사인 푸르덴셜투자증권의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그룹은 금융위기를 계기로 본업인 생명보험과 자산운용에 집중하기 위해 이 같은 방침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은 푸르덴셜투자증권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함께 판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재환 / 푸르덴셜투자증권 상무
- "매각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게 된 동기는 푸르덴셜 그룹이 핵심사업에 주력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이 매물로 나온 것은 지난 2004년 2월 옛 현대투자증권과 현대투자신탁운용이 푸르덴셜에 인수된 지 5년여 만입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의 매각으로 증권업계의 치열한 인수·합병 경쟁도 막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인수가 유력한 곳으로는 KB금융지주와 한화, 롯데, HSBC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푸르덴셜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4천200억 원, 자산운용사의 수탁액은 9조 원 으로 KB금융지주나 한화그룹이 인수할 경우 증권사의 순위가 바뀔 전망입니다.
또 푸르덴셜증권이 자산운용 분야에 강점이 있어 인수기업은 자산운용 분야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롯데나 HSBC 역시 국내 증권업 진출을 노리고 있어 인수·합병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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