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지켜내지 못하고 닷새째 하락했습니다.
미국발 호재에도 대형주들의 급락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주식 값이 닷새째 하락해 코스피지수는 0.44포인트 내린 1,598을 기록했습니다.
「대만 증시가 연고 점을 경신하는 등 아시아 증시들이 동반 강세를 이어갔지만, 코스피는 내렸습니다.」
미국 다우와 나스닥지수의 상승세를 알고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했지만 갈수록 대형주의 매물이 나오면서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이 9일 만에 순매수에 나서 기관투자자와 1천9백억 원어치의 주식을 샀지만, 개인투자자들이 1천2백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보험과 은행업종은 상승했고, 의료정밀과 운수장비, 전기전자는 하락하는 등 명암이 갈렸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3분기 깜짝 실적 발표에도 나흘째 하락해 72만 원대로 내려갔고 현대차도 5% 이상 급락해 10만 원 선 아래로 하락했습니다.
더구나 미국 무역위원회가 일본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와 관련해 특허 침해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는 소식으로 말미암아 삼성SDI와 LG화학 등 2차전지 주들이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이처럼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47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 등 332개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닷새 연속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3포인트 떨어진 491로 장을 마쳤습니다.
오락문화와 방송서비스, 인터넷 업종이 상승했지만, 정보기기, 반도체, IT 부품업 등이 하락했습니다.
디지털 음반 유통사인 소리바다미디어가 중국 시장 진출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네오세미테크는 우회상장 이틀 만에 하한가로 돌아섰습니다.
한편, 원 달러 환율은 외환 당국의 개입으로 사흘 만에 상승하며 어제보다 20전 오른 1,170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 시황캐스터 조민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