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통신이나 은행 같은 내수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매매 변화에 맞춰 일반투자자들도 전략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 지수 1,700선이 무너진 지난달 24일 이후 외국인이 많이 판 종목들입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모비스 등 그동안 외국인이 많이 산 대표종목들이 바로 차익실현의 매물로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변종만 / LIG투자증권 연구위원
- "글로벌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외국인도 일정 부분 이익 실현을 하는 차원에서 IT·자동차 중심으로 매도세를 보였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주식시장관계자들은 원화 강세와 맞물려 IT와 자동차 기업의 실적이 나빠질 수 있어 이들 종목은 외국인 매물이 우려된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와 달리 외국인은 통신주와 은행주 등 내수주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통신주는 연말 배당 메리트가, 은행은 금리 상승을 겨냥한 길목 지키기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병연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그동안 IT, 자동차에 국한됐다면 최근 들어서는 은행·건설·통신과 같은 배당 종목 및 그 외 여타 종목으로 매기가 확산하는 것 같고…."
주식시장관계자들은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의 상승 탄력이 둔화한 만큼 외국인들이 사들이는 통신주와 은행주, 이른바 우량 내수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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