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만기 부담으로 부진한 흐름을 계속하던코스피지수가 장 막판 뒷심을 발휘해 엿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오후 들어 개인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국내증시가 엿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600선이 붕괴된 지 사흘 만에 17포인트 올라 1,615로 마감했습니다.
옵션만기일에 대한 부담감에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한때 1,600선을 내줬지만, 개인의 강한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개인이 홀로 1천6백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백억 원, 1천5백억 원 내다 팔았습니다.
업종 대부분이 견조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비금속광물과 통신업, 음식료업, 전기가스업만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차와 LG전자, 현대모비스는 3~4% 안팎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 우려로 닷새째 하락하며 72만 원을 기록했고 포스코와 SK텔레콤, 현대중공업도 소폭 떨어졌습니다.
코스닥시장도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엿새 만에 반등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5포인트 오른 49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북(e-book) 즉, 전자책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아이리버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아시아 주식시장에서는 일본 니케이지수는 상승하고 대만 지수는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원 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3원 50전 내린 1,16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 시황캐스터 조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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