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부진했던 LG화학 등 2차 전지 관련주가 어제(8일)는 전기 자동차 활성화 방안 발표로 깜짝 반등했습니다.
장기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2차 전지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친환경 자동차 관련주로 테마를 형성하며 새로운 주도주로 주목받던 2차 전지주.
어제, 깜짝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증시 조정 영향에다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지며 최근 10% 넘게 주가가 내려앉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2차 전지주가 단기급등 부담을 안고 있는데다 비교적 최근 형성된 테마로 시장 이슈에 따라 크게 출렁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장기 관점에서는 아직도 충분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수 / 토러스 증권 투자전략 팀장
-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 중 상용화 측면에서 가장 근접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글로벌하게 유효한 테마로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조정 시기마다 매수를 고려해 볼만하다는 의견입니다.
다만, 2차 전지 기술표준이 확실히 정비되지 않은데다 시장 경쟁력이 판가름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옥석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2차 전지업체와 제휴를 맺은 자동차 회사의 친환경 기술력을 선별의 잣대로 삼을 것을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임지수 /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 "테마가 형성될 때는 큰 연관성이 없는 주변 기업들도 주가가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일정 시점에서는 핵심기업과 나머지 기업들에 대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런 기준으로 봤을 때 전문가들은 GM, 현대·기아차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LG화학을 2차전지 관련 최선호주로 꼽았습니다.
MBN 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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