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 주식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새내기 주들이 대부분 공모가 아래에서 거래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공모가가 비쌌다는 지적인데요.
이렇다 보니 앞으로 상장이 예정된 기업들의 공모가가 뚝뚝 내려가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주 상장한 동양생명보험.
생명보험사로는 처음 증시에 입성한 만큼 투자자들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주가는 쇼크 수준. 현재 주가는 공모가에도 못 미칩니다.
코스닥 새내기 주 형편은 더 안 좋습니다.
공모가 3만 9천 원의 모린스는 현재 2만 3천 원대로 대부분 주가가 공모가보다 30% 아래에 있습니다.
이는 최근 공모주 가격이 높게 책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봉원길 / 대신증권 팀장
- "공모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돼 상장됐습니다. 상장 이후 증시 조정이 나타나면서 비교 대상 기업 주가가 하락하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다 보니 주가가 내림세입니다."
결국, 공모주 가격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다음 주 상장하는 진로 공모가는 애초보다 20% 내려 청약을 받았으며, 다음 달 상장할 SK C&C의 공모가는 애초 5만 원에서 3만 원 선으로 뚝 떨어져 결정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학렬 / SK C&C 상무
- "(투자자산인) SK홀딩스 주식이 작년 16만 원에서 10만 원 선이 돼 그 부분이 내렸고요. 또한, 지주회사 할인율과 공모할인율이 적용돼 공모가 밴드가 나왔습니다."
상장 이후 주가 하락으로 회사 이미지가 안 좋아지느니 차라리 공모가를 낮춰 주식시장에 인기를 끄는 방법을 선택하자는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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