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 인천대교 개통이 이틀(1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바다 위의 고속도로, 인천대교를 개통에 앞서 미리 둘러봤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끝없이 펼쳐진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은 주탑들.
하늘에서 봐도 그 시작과 끝이 보이지 않는 긴 다리.
인천 영종도와 송도를 잇는 21.4km 인천대교의 모습입니다.
왕복 6차선. 시속 60km로 달려도 20분이 넘게 걸리는 말 그대로 바다 위의 고속도로입니다.
주탑의 높이만도 남산과 맞먹는 238미터고, 주탑과 주탑 사이도 800미터에 달합니다.
이 아래로 10만 톤급 초대형 선박 두 척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인천대교는 고층 건물이 흔들리는 초속 72미터의 강풍에도, 내진 설계가 된 대형 건물에 금이 가는 진도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 인터뷰 : 김화수 / 상무, 인천대교 현장 소장
- "(다리를 짓는 동안) 신공법, 신기술을 도입했고, 아울러 해상에서 가설하는 과정에서도 신공법, 신기술을 적용해서 4년 반 만에 성공적으로 완공할 수 있었습니다."
인천대교의 개통으로 서울과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인천공항까지 걸리는 시간이 40분 이상 단축되는 등 수도권 교통과 물류 흐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다만, 승용차 기준으로 5천500원으로 결정된 통행료는 신공항고속도로 등 다른 유료 도로보다 다소 비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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