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또다시 하락하며 1,640선대로 밀려났습니다.
환율 하락과 4분기 실적 우려감에 수출주들이 급락한 것이 증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국내증시가 사흘 만에 또다시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8포인트 떨어진 1,640을 기록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한때 상승 반전한 뒤 1,66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수출주 부진에 따른 개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보험과 음식료, 금융 업종이 1~2% 안팎으로 상승한 반면,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환율 민감 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4%, 5% 넘게 급락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도 3% 이상 떨어졌습니다.
코스닥시장도 하락하며 510선을 내줬습니다.
개인의 매물 압박에 코스닥지수는 2포인트 내린 508로 장을 마쳤습니다.
전라남도 서남해안에서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조성 계획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풍력 주들이 줄줄이 급등했습니다.
용현BM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가운데 태웅과 평산, 현진소재 등도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아시아 주식시장에서는 일본 니케이지수와 대만 지수는 상승했고 중국 상해지수는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한편, 원 달러 환율은 주가 하락에 나흘 만에 반등하며 1,16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환율은 어제보다 9원 40전 상승해 1,164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 시황캐스터 조민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