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의 고속도로, 인천대교가 공사 시작 4년 반 만에 드디어 개통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인천대교가 우리 국민의 땀과 노력에 또 하나의 밝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1.4km,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 인천대교가 드디어 뚫렸습니다.
물살을 가르며 바닷길을 놓길 꼬박 4년 하고도 4개월.
총 공사비 2조 4천억 원에 연인원 200만 명이 투입된 국내 건설 사상 최대 규모의 대공사는 그렇게 마무리됐습니다.
시원하게 뻗은 6차선 도로, 남산만큼 솟은 주탑들, 큰 배가 지나갈 정도로 뻥 뚫린 다리.
개통식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인천대교가 더 큰 대한민국으로 안내하는 다리가 될 것이라며 공사 관계자들 격려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인천대교는 정말 인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큰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 육지 길을 사통팔달로 연결해 더 큰 대한민국으로 안내하는 다리가 될 것입니다."
인천대교의 개통으로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과 물류 흐름이 크게 개선돼 연간 물류비 절감 효과만도 4천800억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또 인천과 송도국제도시 등의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천공항의 동북아 물류 허브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천대교에서는 내일(17일)과 모레(18일) 개통 기념 걷기 대회와 자전거 대회가 각각 열리고, 일반 차량의 통행은 19일 오전 0시부터 가능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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