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업들의 개선된 실적에도 불구하고 미국증시 하락 여파로 사흘 만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했습니다.
한때 1,650선도 내줬던 코스피지수는 5포인트 떨어진 1,653으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가 부진한 주택지표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국내 주요기업들이 3분기 '깜짝 실적'을 잇따라 발표했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백억 원, 3백억 원씩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일주일째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함께 주식을 사들이며 낙폭을 제한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운수장비는 강세를 보였지만 전기전자업종은 하락하는 등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를비롯한 국내 LCD 제조업체들이, 미국에서 LCD패널 가격 담합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에 동반 하락했습니다.
반면, 현대차는 환율반등에 따른 수익악화 우려 해소로 4% 넘게 올라 10만 3,500원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하며 1포인트 내린 508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이 9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서울반도체가 3분기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6% 가까이 급등했지만, 태웅과 소디프신소재는 2~3%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기온 하강과 함께 신종플루 환자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신종플루 관련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한편, 아시아 주식시장에서는 일본 니케이지수와 대만 지수가 약보합세로 마감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MBN 시황캐스터 조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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