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신종플루 관련주인 바이오· 제약주와 온라인 교육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일종의 테마주를 형성하고 있는데, 하지만 언제 꺾일지 모르는 만큼 투자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10월 한 달간 코스피 지수는 5% 넘게 하락했지만, 명문제약과 녹십자 등 제약 관련주는 최고 30% 넘게 상승했습니다.
외부 활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온라인 교육주인 에듀박스와 에듀패스도 같은 기간 51%, 37% 넘게 상승했습니다.
▶ 인터뷰 : 황빈아 / 교보증권 연구원
- "국내 사망자 발생, 연령층 확대, 국가 전염병 재난 단계 상향조정 등 신종플루가 대 유행기에 들어갔다는 이벤트들이 주가 급등의 요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외부활동에 대한 거부감과 신종 플루에 대한 위기의식이 줄면서 이같은 이상열기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데다 특정 이슈로 주가가 오른 업종의 특성상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의도 요구됩니다.
▶ 인터뷰 : 곽중보 /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 "신종플루 확산이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안정성 확보 면에서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한편 신종플루 테마 지속 여부는 12월 중순쯤이 1차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들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접종이 11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만큼 항체 형성이 이뤄지는 12월 중순 이후에나 신종플루 진정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란 관측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