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연일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대량환매 우려마저 나왔었는데요.
일반적인 공모펀드와 달리 사모펀드에는 자금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상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코스피 지수가 고점을 찍었던 지난 9월, 공모형 펀드 환매물량은 사상 최대치로 늘어났지만, 사모펀드에는 오히려 돈이 더 들어왔습니다.
지수가 박스권 흐름을 보였던 10월에도 사모펀드에는 꾸준히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 인터뷰 : 박관종 / 인피티니 투자자문 대표
- "작년 폭락장에서 투자자들의 대형 펀드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뮤추얼 펀드에 있는 자금이 사모펀드로 이동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상반기, 상승장을 통해 원금을 회수한 큰손 투자자들이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이 40%를 웃도는 사모펀드 시장에 돈을 맡기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거액 자산가는 물론 보험회사나 공제회 같은 일반 법인 등의 기관도 사모펀드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순영 / 대신증권 선임연구원
- "최근 사모펀드의 자금 유입은 저가 매수 세력의 자금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들 자금의 유입으로 운용사들의 수급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사모펀드로 상당한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데다 최근 공모펀드 환매 규모도 줄어드는 추세여서 투신권의 대규모 매도세도 수그러들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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