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집값은 올해 상승률의 두 배가 넘는 4% 정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올해 큰 폭으로 뛰었던 전셋값은 최대 6%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2분기 플러스로 돌아선 집값은 연말 1~2% 누적 상승률로 한 해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집값은 올해 상승률 추산 치의 두 배가 넘는 4%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실물경기 회복이 이뤄지는 가운데서의 공급 부족, 지방자치단체 선거 등을 집값 상승의 요인으로 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아 / 건설산업연구원 박사
- "다시 이슈가 되고 있는 재개발 재건축의 문제, 10년 전에 겪었던 금융위기 이후에 있었단 상승의 학습효과 등이 시장에 기대감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집값 상승은 서울 재건축을 포함한 서울 도심,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중소형이 주도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지방이나 서울에서 거리가 먼 수도권은 집값이 오르더라도 수준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올해 3~4% 오를 것으로 추산되는 전세 가격은 내년에는 상승 폭이 더 커져 5~6%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금자리주택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전세를 눌러 사는 경우가 많고, 재정비 사업에 따른 주택 멸실도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올해 1~2%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땅값은 내년에는 3%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공공택지 미분양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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