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한 업종들도 있습니다.
조선은 내년에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이고, 환율효과로 올해 빛났던 화학은 내년에는 부진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계속해서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선주들 주가는 올해 내내 제자리에서 움직였습니다.
아직도 2년 전 최고가 대비, 4분의 1토막에서 반 토막 수준입니다.
그런데 내년에도 조선업종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경기 회복이 늦어지면서 배를 발주하려는 움직임을 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전재천 / 대신증권 연구위원
- "조선업종 투자는 내년까지 보수적으로 봅니다. 발주량과 선가는 올해와 내년 상반기까지 바닥을 찍을 것으로는 보이지만 수주 잔고에 대한 불안정성이 내년까지 지속할 것으로 봅니다."
또한, 올해 빛났던 화학업종이 내년에는 부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 중국의 화학업체들이 설비나 가동을 늘릴 것으로 보이는데다, 환율까지 떨어지면서 우리나라 화학업체에는 부정적입니다.
▶ 인터뷰 : 박영훈 / IBK투자증권 연구위원
- "미국·유럽의 가동률이 점점 늘고 있고 중국의 NCC 쪽 설비가 4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점들은 우리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유통업종도 내년에 크게 웃지 못할 전망입니다.
2010년 소비는 살아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 강도가 약해지면서 유통주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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