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에 1,600선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끝내 하락세로 돌아서 1,59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코스피지수가 반등한 지 하루 만에 하락하며 1,590선을 내줬습니다.
코스피지수는 6포인트 떨어진 1,585기록했습니다.
개장 초에는 1,600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시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저금리 유지 발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장을 이끌어줄 매수주체가 보이지 않자 상승탄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보합권에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외국인이 닷새 만에 1천억 원대 매수에 나섰지만, 개인과 기관이 함께 2천억 원 넘게 주식을 팔며 증시를 압박했습니다.
은행과 철강금속은 상승했고 보험과 운수장비, 전기전자는 하락하는 등 업종별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제품가격 회복 전망에 포스코가 1% 이상 올랐지만, 현대모비스는 5% 넘게 떨어졌습니다.
코스닥시장은 나흘 연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기관의 매도세에 코스닥지수는 3포인트 내린 471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이 원전 전력생산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에 국내 원자력주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비엠티가 3% 넘게 급등했고, 보성파워텍과 모건코리아도 1~2% 안팎으로 상승했습니다.
아시아 주식시장에서도 일본 니케이지수를 비롯해 대만 지수, 홍콩 항셍 지수 등 주요증시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한때 1,150원대 아래로 떨어지는 등 하루 만에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환율은 어제보다 70전 내린 1,154원 1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 시황캐스터 조민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