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달러로 무장한 이슬람 자본의 한국 시장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는데요.
내년 상반기 중으로 들어오는 이슬람 자본의 매력과 도입 상황을 알아봤습니다.
오상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조 달러 규모의 이슬람 금융시장이 열립니다.
이슬람 금융시장은 이슬람교의 영향으로 신용 재생산을 통해 거래되는 상품이 없어 매우 안정적입니다.
덕분에 금융위기 속에서도 10~15%씩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이자 대신 배당 수익을 주는 이슬람 채권 시장, 수쿠크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80% 넘게 규모를 키웠습니다.
국내에서는 내년 1월부터 이슬람 채권 발행이 가능해져 대한항공, GS칼텍스 등이 수쿠크를 겨냥한 채권 발행을 준비 중입니다.
▶ 인터뷰 : 다토 유슬리 / 말레이시아 거래소 이사장
- "한국의 기업들이 글로벌 성장을 하는 데 있어서 더 많은 금융지원이 필요할 때 이슬람 금융이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투자 기준과 방식이 독특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안수현 / 한국외국어대 교수
- "(수쿠크 등은)샤리아 율법에 맞아야 하기 때문에 규제 기관이나 투자자 측면에서는 더 많은 관심과 제도적인 정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이슬람 금융이 갖는 특수성을 법률적으로 보장하는 등의 작업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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