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 규제 강화 이후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 거래 올스톱 상황이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런 흐름은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남 재건축 시장의 침체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개포주공 1단지의 경우, 지난달 그나마 3건 거래가 있었던 것이 이번 달에는 아예 실종됐습니다.
간혹 나오는 급매물 역시 안 나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14억 원까지 올라갔던 56㎡가 12억 중후반까지 떨어졌지만 찾는 사람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개포동 공인중개사
- "계속 안 팔리고 있어요. 문의 전화 자체가 없으니까, 그게 안 팔리는 거죠."
잠실 주공 5단지 역시 77㎡가 11억 5천만 원까지 떨어졌지만, 거래가 안 됩니다.
전망도 그리 밝지 않아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강남 재건축 시장이 올해 말, 혹은 내년 초까지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경 / 부동산 1번지 팀장
- "앞으로 가격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내년 초까지는 이런 거래 공백과 매수세 약세에 따른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양도소득세 감면 시한이 끝나는 내년 2월 이후 분양시장으로 쏠렸던 자금이 재건축 아파트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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