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만 수십억 원이 넘는 부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특별 지점을 만드는 건 물론이고 자산가들을 위한 취미 모임을 개최하는 등 힘을 쏟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증권사가 서울 강남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산관리센터입니다.
고객 대부분이 금융자산만 30억 원이 넘는 자산가들입니다.
고가의 귀중품을 잠시 맡길 수 있는 금고에 자산가 가족들을 위한 전용 회의실도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사재훈 / 삼성증권 FN삼성타운 지점장
- "10여 회에 걸쳐서 CEO포럼과 부동산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자산 컨설팅을 해드리고 거액 자산을 유치했습니다."
또 다른 대형 증권사의 강남 지점.
강남 지역 부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한달 전 문을 열었습니다.
최근엔 부자들이 취미생활을 공유할 수 있는 모임까지 이 증권사가 주도해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진 / 대우증권 WM클래스 지점장
- "문화의 밤을 개최했는데요. 월 1회씩 고객과 저희의 문화 마케팅 접점을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미래에셋 등 대형 증권사들도 부자 고객들에 특화된 지점을 준비하고 있고, 신생 증권사들도 속속 부자 고객을 겨냥한 지점을 열고 있습니다.
특히 부자 고객들은 높은 보수를 지불하면서 사모펀드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을 잡기 위한 증권사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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