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두바이쇼크로 인한 금융시장 패닉은 진정되는 국면으로 보이지만, 중동펀드에 가입한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전문가들은 아부다비 투자청의 지원 여부를 지켜보되, 보수적인 대응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에 설정된 중동펀드들입니다.
연초 이후로는 40%대의 수익을 거뒀지만, 최근 한 달 수익률은 -3%~-6% 선. 앞으로 수익률은 더 안 좋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 펀드들이 두바이에 투자를 많이 하지는 않지만, 쇼크가 중동지역 주변으로 퍼지면 수익 악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보수적인 대응을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신민규 / 한국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
- "두바이월드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달러가치가 반등하고 중동국가 국부의 원천인 원유가격이 하락하면 중동지역 경제 침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중동지역 투자비중 확인하고 비중이 높다면 조금 줄이시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중동지역 대출규모가 큰 유럽 은행과 관련된 유럽펀드와 글로벌 금융주펀드도 고민거리입니다.
또한 부동산펀드와 하이일드펀드도 두바이 쇼크 영향권에 있습니다.
따라서 아부다비 투자청의 두바이 지원 여부를 지켜보면서 펀드 전략을 가다듬으라는 조언입니다.
▶ 인터뷰 : 김종철 /
- "아부다비 투자청이 얼마나 지원해줄지를 지켜봐야 합니다. 핵심 변수입니다."
두바이발 악재의 파장이 어디까지 확산될 지 아직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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