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 두바이발 악재로 하락하던 코스피지수가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6포인트 오른 1,634를 기록했습니다.
개장 초에는 그리스의 신용등급 하락과 두바이 건설사인 나킬의 대규모 손실로 미국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1,610선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IMF가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4.4%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낙폭을 빠르게 만회한 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개인과 함께 2천6백억 원을 팔았지만, 기관이 2천7백억 원을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프로그램 매수로 4천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인 점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대우조선해양 매각 기대로 운수장비가 2% 이상 올랐지만, 철강금속은 1% 넘게 하락했습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3%, 2% 대의 강세를 보였지만, 포스코는 2% 넘게 떨어졌습니다.
글로벌 악재에 약세를 보이던 코스닥지수도 장 막판 반등하며 0.84포인트 올라 48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아시아 주식시장에서는 일본 니케이지수와 홍콩 항셍지수가 1% 안팎으로 떨어졌고 대만 지수는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오르며 1,160원대로 진입했습니다.
그리스와 두바이발 악재에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이 환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MBN 시황캐스터 조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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