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항공기 A-380기가 인천공항을 통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정식 입항했습니다.
초호화 여객기의 모습을 윤석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하늘 위의 호텔 A-380기의 육중한 동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다른 비행기가 작아 보일 정도로, 세계 최대라는 말을 실감케 합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계단으로 연결된 2층 구조와 바 라운지, 개인 미니바가 설치된 일등석이 눈에 띕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여기에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2층 객실엔 샤워 시설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이 모든 시설을 갖추고도 500여 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팀 클락 / 에미레이트항공 사장
- "현재 두바이~인천을 오가는 비행기는 354석입니다. 그걸로는 한국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었고, 500석 규모의 비행기가 필요했습니다."
탑승객들도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최성수 / 경남 거제
- "비행기의 시설이나 좌석이 굉장히 좋더라고요. 그래서 알아보니까 그제야 A-380이라는 걸 알았죠."
인천공항은 A-380의 취항을 계기로 중동과 유럽 노선을 강화해 허브 공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채욱 /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 "초대형·최첨단 항공기가 완벽하게 운항할 수 있다는 건 인천공항의 기술과 능력이 된다는 걸 보여주는 것입니다."
국내 항공사들도 이르면 내년 말부터 A-380기를 취항할 예정입니다.
세계의 하늘길 시장은 초대형 항공기의 등장으로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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