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소득 대비 대출 규제, DTI가 제2금융권으로 확대 시행된 이후 부동산 거래가 뚝 끊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급매물이 나오는 등 가격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잠실 주공 5단지 전용 77㎡ 12층은 지난달 11억 4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그전 달 같은 주택형이 11억 7천500만 원에 거래됐으니 한 달 만에 가격이 3천500만 원 하락한 겁니다.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 1단지 전용 41㎡ 4층도 지난달 5억 300만 원에 팔리며 역시 한 달 만에 시세가 5천만 원이 떨어졌습니다.
정부가 지난 10월 소득 대비 대출 규제, DTI를 제2금융권으로 확대 시행한 이후 매수세가 주춤하며 가격이 약세로 돌아선 겁니다.
거래도 뜸해졌습니다.
국토해양부의 실거래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건수는 4만 6천 건으로,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서울 강남·북은 물론 수도권과 5개 신도시 모두 거래 건수가 감소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일단 연말까지는 거래가 상당히 위축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이미영 / 스피드뱅크 팀장
- "정부의 규제 강화로 거래가 상당히 위축됐고, 특별한 반등 요인도 찾기 어려워 당분간 거래 위축과 가격 약세 현상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방학 철 학군 수요와 연초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나타날 경우 일부 지역은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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