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컨소시엄이 400억 달러 규모의 원전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관련 기업 주가는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연말 주가 상승에도 상당한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전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두산중공업과 한국전력은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열흘 만에 2만 원이 올랐습니다.
대다수 전문가는 두산중공업이 이번 수주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석원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원전 1기 수주 시 전체 공사비의 25% 내외를 주기기 매출로 계상할 수 있고요, 4기 수주 규모는 내년 예상 순이익을 5% 정도 올리는 효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도 원전 수주에 따른 1차 수혜가 기대됩니다.
열교환기에 기술경쟁력을 가진 비에이치아이, 티에스엠텍, S&TC 등 보조 기기업체들과 보수업체들의 2차 수혜도 예상됩니다.
태광과 성광밴드, 태웅 등도 추가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비에이치아이와 티에스엠텍 등은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원전 수주 금액이 많고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이들 종목이 증시 전체에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원전 수혜주 주가도 단기가 아닌 장기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다만, 이미 주가 상승폭이 컸던 만큼 섣불리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투자 종목과 투자액 산정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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