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했습니다.
미국발 훈풍에 한때 1,7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물 압박에 1,690선대로 밀려났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5포인트 내린 1,690에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뉴욕증시가 새해 첫날 급등했다는 소식에 단숨에 1,700선을 돌파하며 기분 좋게 장을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단기 급등 부담으로 개인과 기관이 대거 차익 매물을 쏟아낸 탓에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이 3천9백억 원을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7백억 원, 2천억 원을 내다 팔았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쳐 2천6백억 원 넘는 매도세로 증시를 압박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과 전기전자 등은 강세를 보였지만, 운수장비와 은행은 하락했습니다.
IT주가 연일 강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82만 2천 원을 기록하며 사상최고가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반면, 환율이 급락하면서 수출에 영향을 받게 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7% 이상 떨어졌습니다.
코스닥시장은 이틀 연속 상승하며 530선을 돌파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 모두가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5포인트 오른 53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정부의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 종합계획'에 따라 클루넷과 필링크, 엔빅스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한편,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습니다.」
MBN뉴스 조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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