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방안이 발표된 금호그룹 계열사들의 주가 흐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크아웃 추진이 결정된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당분간 약세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호 계열사 가운데 자율협약에 따른 경영정상화가 추진되는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 항공은 최근 하락폭이 줄며 주가가 안정을 찾는 모습입니다.
반면 워크아웃 추진 결정이 내려진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주가는 줄곧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권단이 워크아웃 개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분간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할 전망입니다.
워크아웃으로 기존 주식에 대한 감자가 진행되면 주주들의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증권사 관계자
-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를 감자를 얼마나 할건지, 얼마나 남겨둘 건지가 채권단한테 달렸죠."
또 다른 금호 계열사인 대우건설에 대해선 인수를 위한 사모펀드 구성이 추진된 만큼 단기 전망이 밝은 편이라는 분석입니다.
한편 금호그룹 여신 8조 4천억 원의 절반 이상을 떠안은 은행업종 전반에 대한 충격은 작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손실액이 각 은행 자기자본 규모의 1% 정도일 것으로 예상돼 이미 부실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모 증권사 애널리스트
- "(은행권) 전체 자기자본 대비 관련되는 손실이 얼마 정도 되느냐, 자기 자본 대비 비중이 1% 정도 밖에…."
하지만, 우리금융의 경우 자기자본 대비 최대 5%에 달하는 손실을 볼 거라는 분석이 나와 주가에 부담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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