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의 업종 전망, 오늘은 그 두 번째 순서로 자동차 업종입니다.
자동차 업종은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여지가 많지만, 지난해 같은 급등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현대차 1년 수익률은 205%로 74% 상승한 삼성전자를 훨씬 웃돌았습니다.
자동차가 속한 운수장비 업종 상승률은 68%로 코스피 수익률 50%를 넘어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이 같은 급등세는 어렵지만,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고태봉 /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현대차 11%, 기아차 22% 판매(목표치)가 증가한 겁니다. 540만대는 굉장히 공격적입니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2010년에도 자동차 업종은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금융위기 이후 다시 고삐를 쥔 닛산 등 경쟁업체들의 반격과 환율 변수 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영호 /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 "노후차량 폐차지원 관련된 감세효과가 종료됐기 때문에 월별 판매 추이를 잘 살펴봐야겠고요. 신차 판매 추이가 어느 정도 유지될 부분인가도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원·달러 환율뿐 아니라 경쟁업체 국인 일본의 엔화 절하 수준도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투자시기로는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유리하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상반기에는 해외신차 출시 효과가 나타나고, 해외 경쟁업체들과의 경쟁구도가 본격화되기 이전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비싼 업종 대표주가 부담스럽다면 저탄소 녹색 성장에 중점을 둔 자동차 부품주 등을 발굴하라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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