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서울시내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의 추진 과정이 모두 인터넷에 공개됩니다.
사업에 참여한 업체의 계약서는 물론 조합의지출입 내용도 볼 수 있어 재개발·재건축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가 개발한 '클린업 시스템' 홈페이지입니다.
법으로 의무적으로 공개하게 돼 있는 용역업체 선정 계약서와 의사록 등 7개 항목의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또 조합의 자금 유출입과 사업비 변경 내용 등 8개 항목을 추가로 공개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조합이 얼마의 수입을 어디서 거뒀고 어떤 항목에 얼마를 썼는지 상세하게 밝혀지기 때문에 함부로 자금을 집행할 수 없게 됩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그동안 비리와 불신으로 얼룩졌던 서울시 재개발 재건축의 역사를 바꿔서 투명하고 깨끗하게 바꿔나가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이 시스템에는 현재 정비 사업을 벌이는 614개 사업장 중 87%에 달하는 534개 조합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와 함께 조합원이 얼마의 분담금을 부담해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추정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르면 3월부터 적용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주기적으로 공개 내용을 감시해 정보공개가 미흡한 조합에 대해서는 관계규정에 따라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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