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가리봉동은 서울의 대표적인 노후지역으로 꼽히는 곳 가운데 하나인데요.
이런 가리봉동이 업무와 주거시설이 어우러진 첨단 디지털시티로 탈바꿈한다고 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3층 높이의 다세대 주택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구불구불 좁은 길은 자동차로 꽉 차 답답해 보입니다.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125번지 일대 속칭 '벌집 촌'은 서울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이 지역은 오는 2015년이면 서울 서남권의 디지털 산업 거점으로 완전히 뒤바뀌게 됩니다.
서울시의 가리봉동 재개발 계획에 따르면 이 일대 33만여㎡는 인구 1만 3천 명이 거주하는 첨단 디지털 비즈니스시티가 조성됩니다.
우선 지역 중심부에 호텔과 컨벤션센터, 상업시설을 갖춘 50층 이상의 복합 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섭니다.
일반 아파트와 장기전세주택, 오피스텔 같은 주거시설도 5천400가구가 새로 지어지고, 2만 6천㎡ 규모의 친환경 생태공원도 만들어집니다.
▶ 인터뷰 : 임계호 / 서울시 뉴타운사업 기획관
- "(가리봉동 일대는) 앞으로 주변의 편리한 교통과 주변 시설에서 필요한 디지털 단지의 지원 기능을 포함하는 고밀도 복합 주거단지로 입체 개발될 예정입니다."
남부순환도로 고가는 지하로 들어가고, 구로동 길과 디지털단지 길의 폭이 넓어지는 등 교통환경도 대폭 개선됩니다.
첨단 IT 단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지역을 가로지르는 디지털 문화 거리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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