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620선까지 밀렸습니다.
대외발 악재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북한의 해안포 발포 소식까지 더해져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코스피지수가 1,620선까지 밀리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1포인트, 0.72% 하락한 1,625에 마감했습니다.
1,620선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해 12월 8일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의 은행 규제안과 중국발 긴축 정책 등 대외발 악재로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해 우리 증시는 나흘째 내리막 곡선을 그렸습니다.
북한발 악재도 하락세를 부채질했습니다.
북한이 서해상 북방한계선에서 발포했고 우리 군도 대응사격에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투자심리가 더욱 얼어붙었습니다.
외국인이 4,000억 원이 넘는 강한 매도 공세로 하락장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00억 원, 2,300억 원을 매수했습니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경기방어주인 통신업과 전기가스업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한국전력이 3% 이상 올랐고, SK텔레콤과 KT도 각각 5%, 7% 넘게 급등했습니다.
코스닥시장도 나흘째 하락하며 520선이 붕괴됐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코스닥지수는 5포인트 내린 51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시장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하락하며 1,150원대로 내려왔습니다.
환율은 대외발 악재에 대해 진정세를 보이며 어제보다 3원 40전 내린 1,159원 9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조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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