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유럽발 재정위기의 완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570선 놓고 '힘겨루기'를 지속하다 소폭의 내림세로 마감했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하며 0.37포인트 내린 1,570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리스의 국가 부채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지만, 국내증시는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 채 관망 장세를 펼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와 개인의 '매수'가 팽팽히 맞서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의 내림세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1,400억 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0억 원, 900억 원을 팔았습니다.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증시를 압박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서비스, 철강금속이 선전했고 의료정밀과 통신업, 운수장비는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전자가 가전 부문 실적 개선 전망에 4% 이상 올랐지만,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한전KPS와 한전기술 등 원자력주가 수출입은행의 원전 수출 금융지원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코스닥시장은 매매공방 속에 강보합세로 마감해 0.08포인트 오른 491로 장을 마쳤습니다.
수도권 지역에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유니슨과 KT서브마린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대만과 중국 지수가 1% 넘게 올랐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하며 어제보다 3원 50전 내린 1,160원 3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조민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