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되지 않은 두바이발 루머에 급락했던 우리 증시, 이번 주에도 약화된 투자 심리가 회복되긴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주 증시 전망을 황재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지난주 1,620선까지 올랐던 주가는 미국 재할인율 인상에 두바이발 루머까지 겹치며 1,600선까지 내줬습니다.
뜬소문에도 주가가 크게 변동할 만큼 우리 증시의 수급이 악화됐다는 평가입니다.
여기다 유럽발 재정위기도 아직 가라앉지 않아 이번 주도 투자심리가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심재엽 /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모멘텀을 줄 수 있는 변수가 많이 소진되고 있다는 측면입니다.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이 동반적으로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양상이 수급상황까지 영향을 줄 소지가 많습니다."
특히 춘절 연휴를 끝내고 개장하는 중국 증시가 연휴 직전 나온 긴축 정책에 어떻게 반응할지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하지만, 주말 미국 증시가 재할인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한 점은 호재로 작용해 다른 악재만 없다면 전 저점인 1,550선은 지킬 거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저가매수 측면에서는 원화 약세와 도요타 리콜 사태로 수혜를 받는 자동차 업종을 주목하라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최재식 / 대신증권 연구원
- "달러 강세와 도요타 후광 효과로 인한 자동차 관련주 그리고 중국의 소비관련주 측면에서는 국내 소비관련 대표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500선을 겨우 지킨 코스닥 시장에서도 테마주보다는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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