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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7번 '최다' 중계 88세 해설자…"아직 라디오 중계가 더 좋아"

기사입력 2022-12-01 08:11 l 최종수정 2022-12-01 08:14
FIFA "언론인으로서 신기록"

축구 해설자 마르케스 / 사진 = FIFA 홈페이지 캡처
↑ 축구 해설자 마르케스 / 사진 = FIFA 홈페이지 캡처

1958 스웨덴 월드컵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총 17번의 월드컵에 중계를 전한 아르헨티나 매체 'D-스포츠 라디오' 엔리케 마사야 마르케스 해설위원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현지 시간 29일 카타르 도하에서는 '장수 언론인'들의 공로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라디오, TV해설자, 사진 기자 등 8회 이상 월드컵을 전달해온 언론인들의 열정에 경의를 표하며 이들에게 월드컵 우승 트로피의 복제품을 전달하는 행사입니다.

FIFA는 "마르케스의 월드컵 여정은 195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이후 마르케스는 모든 대회를 찾았고 17번째인 이번 대회도 다루고 있다. 언론인으로서 신기록"이라고 밝혔습니다.

88세의 해설자 마르케스(오른쪽) / 사진 = FIFA 홈페이지 캡처<br />
↑ 88세의 해설자 마르케스(오른쪽) / 사진 = FIFA 홈페이지 캡처

올해 88세인 마르케스는 15살 때부터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했습니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을 앞두고 기존 진행자에게 사정이 생겼는데 마르케스는 현지에서 해설하는 기회를 받게 됩니다. 그렇게 마르케스의 월드컵 첫 중계가 시작됐습니다.

이후 방송 기술이 열악했던 당시 마르케스는 전화 교환기를 연결해 중계를 하기도 하고, 미래에 '축구 황제' 타이틀을 달게 될 17세 소년 펠레의 모습을 직접 보기도 하는 등 월드컵의 산증인이 됩니다.

지금껏 마르케스가 가장 인상적으로 본 팀은 1974년 서독 대회 당시 네덜란드입니다. 마르케스는 "그 팀은 공을 정말 잘 돌렸다. 그들의 기술적 역량, 끊임없는 움직임, 신체적 여건이 마음에 들었다"고 칭찬했습니다.

라디오를 넘어 TV 중계가 시작되자 마르케스는 축구 해설위원으로서 더 유명해집니다. 하지만 마르케스는 아직 라디오 중계가 더 좋다고 말합니다.

88세의 해설자 마르케스(왼쪽) / 사진 = FIFA 홈페이지 캡처<br />
↑ 88세의 해설자 마르케스(왼쪽) / 사진 = FIFA 홈페이지 캡처

마르케스는 오랜 시간 축구 중계를 한 비결에 대해 "지식이 있어야 한다. 알고 있는 걸 이야기하는 방법도 필요하다"며 "기술을 다

룰 수도 있어야 하고, 경기를 올바로 해석하는 능력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덧붙여 "물론 이는 쉽지 않다"며 "항상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배우려고 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한편, 11월 20일에 태어난 마르케스는 이번 월드컵 개막전을 해설하면서 생일을 맞이하는 경험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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