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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김민재, 구자철에게 "냉정하게 얘기해 달라" 자책

기사입력 2022-12-01 09:35 l 최종수정 2022-12-01 09:50
가나전 세 번째 실점에서 "내 위치가 잘못됐던 거 아니냐"
구자철 "선수들 충격이 커…정상적 멘탈 아닐 것"

김민재 선수/사진=연합뉴스
↑ 김민재 선수/사진=연합뉴스

부상에도 불구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을 풀타임 가까이 소화한 김민재(26·나폴리)가 국가대표팀 선배 구자철 KBS 해설위원에게 보낸 문자가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구 해설위원은 어제(30일) 유튜브 채널 '이스타TVxKBS'가 공개한 영상에서 가나전 이후 김민재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김민재 선수로부터 문자를 받았는데, "냉정하게 얘기해줬으면 좋겠다"며 "세 번째 실점에서 제 위치가 잘못됐기 때문에 골 먹은 거 아니냐"라고 자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너무 슬프지 않은가?"라고 말하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구 해설위원은 실점에 집중할 게 아니라 실점이 왜 나왔는가를 봐야한다며 "제가 만약에 감독이 된다면 분석할 때 한 장면을 뽑아서 그 장면으로 얘기하는 감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이 일어나기 전까지의 문제가 뭐였는지 풀어서 해결해야 하는데 많은 감독이 이 장면을 갖고 얘기한다. 이런 부분은 진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카타르서 후배들을 바라보는 구자철/사진=연합뉴스
↑ 카타르서 후배들을 바라보는 구자철/사진=연합뉴스

구 해설위원은 “민재한테도 ‘(가나의 이냐키) 윌리엄스가 슈팅을 하려 했을 때 네가 바로 반응이 나왔고 윌리엄스가 슈팅 했으면 너의 몸에 맞고 나갈 수 있는 장면이었다’라고 얘기했다”며 “그만큼 지금 선수들 충격이 크다. 감히 제가 얘기하지만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정상적인 멘탈로 포르투갈전에 나갈 수 있나?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라고 걱정했습니다.

다만 “근데 그렇다고 해서 안 할 거냐? 그리고 안 이길 거냐?라고 했을 때, 이겨내야 하는 거다. 그게 지금 대표팀 선수들이 해야 하는 숙명인 거다”라고 의지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그는 선수들을 향한 지지가 중요하다며 "제가 얘기를 안 해도 선수들이 그렇게 할 거고, 선수들이 열심히 안 했을 때는 문책을 줄 수

잇지만 지금처럼 최선을 다했을 때는 끊임없이 지짛주고 같이 싸워야 하지 않냐"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민재는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이틀 앞두고 부상으로 인해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표팀 관계자는 "김민재는 호텔에 남아 치료와 휴식을 병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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