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업무는 인터넷으로 많이들 하지만, 펀드를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분들은 아직까지 그리 많지 않으실 텐데요.
하지만 저렴한 수수료와 편리한 가입 절차로 최근 온라인 펀드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온라인 펀드 설정액은 1년 만에 2,400억 원 넘게 늘며 지난 해보다 24% 넘게 규모가 커졌습니다.
같은 기간 주식형 펀드에서 12조 원 넘는 자금이 나간 것과 대조적입니다.
온라인 펀드는 일반 오프라인 영업점에서 펀드에 가입하는 것보다 0.5%포인트가량 수수료가 싸기 때문입니다.
10년 이상 장기투자라면 복리까지 붙어 50%까지 수수료 차이가 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시간도 절약되고 탄력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 인터뷰 : 권정현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자리에 앉아 집에서도 가입할 수 있고 주식형 펀드는 오후 3시 전에 가입하면 해당일 종가로 기준가가 계산돼 가입시점에 대한 탄력성이 오프라인 펀드보다 높습니다."
다만, 긴 상담시간 등 복잡한 과정 없이 바로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은 오히려 주의점이 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박현철 / 메리츠증권 연구위원
- "온라인 펀드는 개인적으로 판단해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초보인 분들은 판매사에서 컨설팅을 받은 다음 하시는 것이 좋고 투자기간이 3년 이상 된 분들은 온라인을 이용하셔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온라인 펀드가 가입만큼 환매 과정도 쉬워 환매 유혹에 노출되기 쉽다는 점도 유념할 부분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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