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전국에서 2만 8천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됩니다.
이 가운데 2만 2천여 가구의 아파트가 일반에 분양될 전망입니다.
서울과 수도권에 공급물량이 몰려 있으며 서울은 재개발 단지들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정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금자리주택이 위례 신도시를 시작으로 다음 달부터 청약을 시작하자 건설사들도 분양 물량을 앞다퉈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유망 공공 물량에 밀리지 않고 양도세 감면 혜택 폐지 이후 침체된 분양시장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에는 전국 37개 사업장에서 총 2만 2천여 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3월 일반 분양된 물량 2천백여 가구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 114 부장
- "서울의 경우 일반 분양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성동구 금호동 재개발을 포함해 주로 역세권에 있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한신공영이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148가구를 일반분양하며 GS건설도 성동구 금호동 재개발사업장에서 31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합니다.
경기도와 인천에서는 24개 사업장에서 1만 3천여 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계룡건설이 1천24가구, 우림건설이 455가구, 동문건설이 206가구를 각각 일반분양합니다.
김포 한강 신도시에서는 일신 건영이 803가구를, 대우건설이 480가구를 각각 일반분양할 예정입니다.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코오롱 건설이 180가구를, 대우건설은 1천703가구를 각각 분양하며 영종 하늘도시에서도 KCC건설이 738가구의 분양을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미분양이 많이 남아있는 지방은 시장이 살아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수도권과 지방간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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